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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근관치료)는 언제 하고 몇 번 가나요

코리아메디컬리뷰 편집부작성 최종 확인
위에서 내려다본 치과 진료 의자

신경치료는 치아 속 치수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감염됐을 때 감염된 조직을 없애고 빈 공간을 소독해 막아 치아를 살리는 치료입니다. 보통 며칠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여러 번 다니고, 치료한 치아는 약해져 크라운으로 감싸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치료는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요?

치아 속 신경과 혈관 조직인 치수가 심한 충치나 치아 파절, 외상으로 감염돼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상태(비가역적 치수염)가 되면 필요합니다. 그대로 두면 염증이 뿌리 끝을 지나 턱뼈로 번지고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신경치료라고 부르지만 정식 이름은 근관치료입니다. 치아 가운데 머리 쪽 공간을 치수강, 뿌리 쪽 가는 관을 근관이라 하는데, 이 안의 감염된 치수를 꺼내고 소독한 뒤 깨끗한 재료로 밀폐하기 때문입니다. 한 대학병원 의학정보는 약한 자극에는 치수가 반응했다가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세균이 치수까지 들어가 염증이 생기면 회복이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합니다.

다른 대학병원 건강정보는 급성 치수염의 증상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 심한 치통이 밤에, 찬물을 마실 때, 단 음식을 먹을 때 더 심해집니다.
  • 이가 아픈데 편두통이나 귀 통증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 충치 통증은 보통 진통제로 가라앉지만, 치수염 통증은 진통제가 거의 듣지 않습니다.

반대로 찬 음식이나 달고 신 음식에 날카롭게 시렸다가 금방 사라지는 통증은 치수 혈관이 충혈된 단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충혈이 심해져 치수 압력이 높아지면 밤이나 식사 때 심한 통증으로 바뀝니다. 치수염을 내버려 두면 뿌리와 턱뼈 사이의 막으로 염증이 퍼지는 치근막염, 급성 치근단 주위염, 치주염으로 이어져 치료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충치 말고도 치주질환, 사고나 습관으로 인한 기계적 손상, 보철을 위해 치아를 깎다가 치수가 드러난 경우에도 근관치료를 합니다. 치과에서는 씹어 보게 하는 검사, 잇몸 검사, 차갑고 뜨거운 자극이나 약한 전기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는 치수 생활력 검사, 파노라마·치근단 X선·치과용 CT 같은 영상 검사로 원인과 근관 모양을 확인합니다.

신경치료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국소 마취 뒤 치아에 구멍을 내 치수강을 열고, 가는 기구로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며 소독액으로 씻어 냅니다. 근관 모양을 다듬은 뒤 통증과 염증이 가라앉으면 재료로 근관을 꽉 채워 막고, 마지막으로 치아를 수복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설명하는 일반적인 근관치료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수강 개방: 필요하면 국소 마취를 하고 치아에 구멍을 내 근관 입구를 찾습니다. 대학병원 의학정보는 치수가 이미 죽어 통증이 없으면 마취 없이 진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2. 치수 제거와 세정: 파일이라는 기구로 감염 조직을 긁어 내고, 차아염소산나트륨 같은 소독액으로 근관 안을 화학적으로 소독합니다.
  3. 근관 성형: 세균을 없애고 밀폐하기 쉽게 근관을 다듬습니다. 전동 파일, 초음파 세척기, 미세 현미경 같은 장비를 쓰기도 합니다.
  4. 근관 충전: 통증이 사라지고 염증 반응이 더 없으면 밀폐제를 바른 뒤 거타퍼차라는 재료로 근관을 채웁니다.
  5. 마무리: 치수강을 열었던 자리를 메우고, 감염 위험이나 통증이 있으면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하며, 파절을 막기 위해 크라운 보철을 합니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근관이 막히고 심하게 휘어 있으면 외과적 치료를 합니다. 잇몸을 절개해 뿌리 끝을 잘라 내고 염증을 없애는 치근단 절제술, 치아를 뽑아 감염된 뿌리를 처리한 뒤 다시 심는 의도적 재식술이 있습니다. 심장판막질환이 있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은 치료 전에 항생제를 미리 쓰는 조치가 필요할 수 있으니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치과에는 몇 번, 얼마 동안 다녀야 하나요?

대학병원 의학정보는 한 번에 끝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3-4일 또는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다닌다고 설명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평균 3-7일 간격으로 3-4회 이상이며, 당일에 끝나거나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고 안내합니다.

횟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치아 구조가 사람마다 다르고 근관이 가늘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큰 어금니는 한 치아에 근관이 3-4개인 경우도 있고, 아주 좁거나 끝이 굽은 근관도 많습니다. 포털은 한국인의 아래턱 둘째 큰어금니에 C자 모양 근관이 많아 치료가 더 까다롭다고 덧붙입니다.

근관치료의 성공률은 60-90%, 10년 성공률은 약 70-80%로 보고되며, 치료하는 치과의사의 숙련도가 큰 영향을 줍니다. 근관 충전을 마친 뒤에도 통증이나 불편감이 꽤 오래 이어지면 미세한 근관을 놓쳤거나 뿌리 끝까지 치료가 덜 된 것일 수 있어, 원인을 찾아 다시 치료하거나 수술을 고려합니다.

치료 뒤에도 크라운을 꼭 씌워야 하나요?

어금니이거나 치아를 많이 깎아 낸 경우에는 크라운이 필요합니다. 근관치료는 치수강에 닿으려고 치아를 꽤 깎아 내고, 치수가 없어진 치아는 수분이 줄어 잘 부서지기 때문에 씹는 힘을 견디도록 감싸 주는 것입니다.

같은 의학정보는 이미 치아 머리 부분이 많이 상한 상태에서 치료했다면 남은 치아가 적어 충격에 약하므로, 치관 전체를 감싸는 수복을 마친 뒤 써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수복하지 않은 채 쓰다가 부러지거나 갈라지면 결국 뽑아야 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 재료는 여러 가지이며,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비싼 재료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므로 치아 위치와 미용 요구, 예산을 함께 따져 치과의사와 고르라고 권합니다.

치료 중과 치료 후에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치료하는 동안에는 그 치아로 씹지 말고 혀나 손으로 건드리지 않으며, 임시로 막아 둔 재료가 빠지면 바로 치과에 가야 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딱딱한 음식은 조심하고 해마다 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 치료 중에는 뿌리 끝에 일시적인 염증 반응이 생겨 압력에 예민해지므로 반대쪽으로 씹습니다. 치과에서 위아래 치아가 닿지 않게 높이를 미리 낮춰 두기도 합니다.
  • 임시 충전물이 부서지거나 떨어지면 침과 이물질이 들어가 근관이 다시 오염됩니다. 다음 방문일을 지키지 않고 임시 재료를 오래 두는 것도 재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 염증 때문에 치료하는 경우라면 치료 기간에는 되도록 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 도중 뿌리 끝으로 염증이 퍼져 심하게 붓고 아프면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 치료 뒤 한동안 다른 치아와 감각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잘 채워졌다면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사라집니다.

신경을 제거한 치아는 차갑거나 뜨거운 것에 반응하지 않고, 충치가 다시 생겨도 아프지 않아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겉보기에 멀쩡해도 꼼꼼히 닦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치아를 오래 지키는 방법입니다. 치수를 없애도 씹는 기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한 자료

근관치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10.01 확인
신경 치료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2026.10.01 확인
급성 치수염(Acute pulpitis)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2026.10.01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