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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 건강보험 기준과 침 치료의 차이

코리아메디컬리뷰 편집부작성 최종 확인
치료대에 누운 한국인 환자의 머리와 목을 받치는 치료사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몸, 보조기구로 관절과 근육, 인대를 조정하는 수기치료로, 2019년 4월 8일부터 근골격계 질환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1인당 연간 20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침 치료는 경혈에 침을 놓아 자극하는 방식이라 원리가 다르며, 두 치료는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추나요법은 어떤 치료인가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몸의 다른 부분, 보조기구를 이용해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조정하고 교정하는 한의 수기치료입니다. 약이나 침 대신 시술자의 손과 몸으로 직접 조작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11월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추나를 한의사가 손, 신체, 보조기구 등을 통해 관절, 근육, 인대 등을 조정·교정하는 한의 수기치료기술로 정의했습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펴낸 요추 추간판 탈출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2021)은 조금 더 자세히, 체표의 특정 경혈과 인체 특정 부위를 조작해 몸의 생리와 병리 상태를 조절하는 수기요법이라고 설명하고, 근육을 풀어 경락을 통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어혈을 없애며, 관절을 부드럽게 해 저림과 통증을 없애는 것을 치료 원칙으로 듭니다.

건강보험에서는 추나 기법을 세 가지로 나눕니다.

구분 내용
단순추나 관절의 정상적인 운동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기법
복잡추나 관절의 생리적 운동 범위를 넘는 강한 충격을 주어 치료하는 기법
특수(탈구)추나 빠진 관절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기법

지침은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에서 굴곡신연 기법이 많이 쓰이고, 근육 문제면 압통점 주변에 연조직 추나를, 척추뼈가 틀어진 경우에는 척추 전체를 편 뒤 부위별로 정형 추나를 쓴다고 소개합니다.

추나요법은 건강보험이 어떻게 적용되나요?

2019년 4월 8일부터 근골격계 질환이 있으면 한방 병·의원에서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환자 1인당 연간 20회까지 인정되고, 본인부담률은 기본 50%이지만 디스크와 협착증이 아닌 질환에 복잡추나를 받으면 80%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시행 당시 밝힌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기준
대상 근골격계 질환자
횟수 환자 1인당 연간 20회
본인부담률 50%, 복잡추나 중 추간판탈출증·협착증 외 근골격계 질환은 80%
본인부담금 회당 약 1만-3만 원, 차상위계층과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약 6천 원-3만 원
시술 조건 교육을 이수한 한의사만 급여 청구 가능, 한의사 1인당 하루 18명까지

복지부는 2014-2018 건강보험 중기 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라 2015년 2월 국민 요구가 높은 근골격계 질환의 한의 치료 급여를 넓히는 계획을 세웠고, 2017년 2월부터 전국 한방병원 15곳과 한의원 50곳에서 시범사업을 거친 뒤 추나요법 급여를 도입했습니다. 복지부는 과잉 진료를 막으려고 본인부담률과 횟수, 시술 인원에 제한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5년 12월에 펴낸 자동차보험 기준집에도 건강보험의 복잡추나 본인부담률 50% 상병이라는 구분이 그대로 인용돼 있어, 질환에 따라 부담률을 나누는 틀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금액은 2019년 시행 당시 발표 기준이므로 실제 부담액은 진료받는 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침 치료와 추나요법은 무엇이 다른가요?

추나요법은 손과 몸으로 관절과 근육을 직접 움직여 조정하는 수기치료이고, 침 치료는 경혈에 침을 놓아 경맥의 흐름과 기혈을 조절하는 치료입니다. 몸에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 같은 질환에도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침을 경맥을 통하게 하고 기혈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한의학 치료법으로 설명하며, 허리 디스크를 포함한 근골격계 질환에 널리 쓰인다고 소개합니다. 추나가 관절과 근육의 위치와 움직임을 손으로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다면, 침은 특정 경혈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침의 형태도 여러 가지입니다.

  • 일반 침술: 침을 찔러 넣어 일정 시간 두는 기본 방식입니다.
  • 전침: 꽂은 침에 전기 자극을 더합니다.
  • 온침과 화침: 침에 온열 자극을 더합니다.
  • 피내침: 피부에 놓은 뒤 일정 시간 붙여 둡니다.

지침이 인용한 허리 디스크 진료 현황 설문에서 한의사들은 일반침(91.4%)을 가장 많이 쓰고, 전침(52.8%), 화침이나 온침(5.6%), 도침(5.1%)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침은 침을 꽂아 두는 시간이나 전침 자극 시간은 일반적으로 20-30분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두 치료를 함께 받아도 되나요?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추나와 침을 각각 단독으로도 권고하면서, 두 치료를 서로 병행하거나 양약, 주사 같은 의과 치료와 함께 쓰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침이 성인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전반적인 증상 개선을 위해 내놓은 주요 권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침은 국제적으로 쓰이는 GRADE 방법론으로 등급을 매겼습니다. 권고등급 A는 편익이 명백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 사용을 권고한다는 뜻입니다. 근거 수준 높음(High)은 효과 추정치가 실제 효과에 가깝다고 매우 확신할 수 있다는 뜻이고, 중등도(Moderate)는 실제 효과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다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권고 내용 등급과 근거 수준
침 단독치료 시행 A, High
침 치료를 통상적 치료와 병행 A, Moderate
침 치료에 온열 또는 전기 자극 추가 A, High
추나 단독치료 시행 A, High
추나 치료를 통상적 치료와 병행 A, Moderate
뜸 치료를 침 또는 추나와 병행 A, High

같은 지침에서 침을 깊이 찔러 자극하는 방식은 B 등급(사용을 고려해야 한다)을 받았습니다. B 등급은 편익을 신뢰할 만하고 진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거나 보통일 때 매기는 등급으로, A 등급보다 한 단계 낮습니다.

지침은 추나 치료를 침, 한약, 견인 같은 한의 치료나 주사 같은 의과 치료와 병행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다만 이 권고는 허리 디스크라는 특정 질환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다른 근골격계 질환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조합이 맞는지는 진찰한 한의사와 상의해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사고로 추나를 받으면 기준이 다른가요?

다릅니다. 교통사고 환자는 건강보험이 아니라 자동차보험 기준을 따르며, 추나요법은 치료 기간 중 20회 이내로 인정됩니다.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한 한의사가 시행한 경우에만 인정된다는 조건은 비슷합니다.

자동차보험 기준집(국토교통부 고시 제2025-369호)은 복잡추나를 인정하는 질환을 건강보험의 복잡추나 본인부담률 50% 상병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횟수를 넘기더라도 진료상 꼭 필요하다는 한의사 소견이 있으면 증상과 질병 정도를 보고 사례별로 인정합니다. 의료기관은 추나요법관리시스템으로 진료 정보를 심사평가원에 제출해야 하며, 상근 한의사 1인당 추나 실시 인원은 하루 평균 18명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한방 추나요법, 다음달 8일부터 건강보험 적용
대한민국 정책브리핑(보건복지부), 2026.10.01 확인
요추 추간판 탈출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2026.10.01 확인